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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리스의 일기

당찬 퇴사, 벅찬 생활

by Joblesskorea 2019. 11. 6.

잘 다니던 직장에 당차게 사표를 던지고 백수가 되어버린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내가 상상한 퇴직 이후의 삶

 

35살, 해외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한국에서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괜찮은 기업으로의 취업은 사실상 힘들다고 봐도 될 나이다.

30대 중반에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직장에 사표를 던지는 사람은 아마도 흔치 않을 것이다.

나름대로의 계획은 있었지만 사람사는 세상에서 어떤일이 계획대로 잘~ 흘러가줄까?

 

 

 

내 오래된 취미는 음악 만들기다. 어릴때부터 흑인음악을 들으며 작곡가를 꿈꾸었던 시절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생계를 위해 평범한 직장에서 평범하게 근무를 하고있는 평범한 아저씨가 되었고,

내 몸의 일부 같았던 음악이라는 친구는 마치 20대 초반에 만났던 전여친 처럼 기억의 한 구석으로 고이 접혀있었다.

 

여느때처럼 불평불만을 하며 업무를 보고있던 어느날, 어느 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직도 내가 취미로 음악을 만드는줄 알았던 그 친구는 나에게 간단한 애니메이션 클립의 배경음악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는 흔쾌히 '콜'을 외쳤고 몇일 후 내 생에 음악으로 만든 첫 수익이 발생하였다.

페이가 입금되었을때의 그 짜릿한 느낌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던 나에게는 어떠한 일탈 같았고,

그 일이 시발점이 되어 자칭 프리랜서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리고 지겹도록 염증을 느꼈던 직장에 사표를 던져버리고 본격적으로 프리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퇴사후 몇개월이 지난 지금 음악관련된 일은 2~3개월에 한번씩 들어오는 수준이고 이것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소득이다.

 

 

드라마 미생의 유명한 명언이 하나 생각난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때 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나는 내 실력과 시간관리 능력을너무 과신했었고, 일이 끊긴 지금 텅 빈 내 방구석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퇴사는 신중히,

계획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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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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