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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리스의 부업/쿠팡 파트너스

쿠팡 파트너스 과연 해볼만 한가? 한달동안 해본 후기, 수익.

by Joblesskorea 2020. 2. 11.

현재 나의 모습

 

 

일반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지 반년정도 흘렀다.

 

프리랜서의 삶이란 참으로 고달프고 멘탈이 자주 나가는 일이 많은것 같다.

 

일이 갑자기 많이 들어올때는 정말 정신없이 몇일밤낮 일만하다 지쳐 잠들기도 하고, 반대로 일이 뚝 끊기는 기간에는 무엇이든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원치않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보내야 한다.

 

(물론 일없는 기간에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같은걸 하게되면 인생이 피폐해진다.)

 

아무튼 일반 직장인에 비해 이렇게 남는 시간이 꽤나 있다보니 자연스레 "부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쿠팡 파트너스" 라는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알게되었다. 

 

쿠팡 파트너스

 

쿠팡 파트너스란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을 본인의 블로그, SNS 및 유튜브 등 본인의 소셜 채널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해당 물품이 팔렸을때 약 3%정도의 수익을 제공받는 어필리에이트 시스템이다.

 

아마존의 시스템을 잘 벤치마킹 하는것으로 알려진 쿠팡은 역시나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도 기가막히게 벤치마킹 해버렸다.

(쿠팡이 쿠팡했다)

 

 

천천히 살펴보니 쿠팡의 '쿠팡 파트너스'는 합리적으로 잘 만든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같았다.

일단 쿠팡파트너스에 가입하고 천천~히 파트너스 페이지를 둘러보니, 이미 블로그를 하고있는 사람이라면 꽤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쿠팡은 현재 로켓배송이라는 적잖이 사기적인 배송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자체 물류창고도 운영하고 있으며, 로켓와우라는 합리적이고 너무나도 저렴한 배송시스템, 그리고 '쿠팡 프레시'라는 저녁에 주문하면 당일 새벽까지 배송해주는!! 한국에서만 가능할법한 말도안되는 사기적인 배송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도 간단한 식품이나 식음료 등 마트가기 귀찮을때는 쿠팡을 적극 이용하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니, 쿠팡 파트너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은 꽤나 할만한 부업같아 보였다.

 

 

그래서 방치되어 있던 네이버 블로그를 부랴부랴 꾸민 후 바로 쿠팡 파트너스를 시작 해 보았다.

 

5년묵은 블로그 리모델링 하는 모습

 

일단 쿠팡 파트너스를 하기에는 네이버 블로그가 더 유리해 보였다.

나는 완전한 수익형 블로그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므로, 뭔가 나만의 일기장 같은 공간인 티스토리에 쿠팡의 상품들을 포스팅 하기에는 부담이 되었었고, 방치되어있던 네이버 블로그가 쿠팡파트너스 블로그로 운영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만들고, 컨셉을 정하고, 여러가지의 상품들을 포스팅 하기 시작했다.

 

한달동안 약 900개 정도의 상품글을 포스팅 하였고, 물론 900개의 글 모두 내가 직접 작성한것이 아니라 절반정도는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서 자동 포스팅을 했다.

지금은 중지된 "무한파트너스(무파스)" 라는 프로그램인데, 우연히 알게된 프로그램으로 상품 키워드와 일정한 포맷을 넣어주면 자동으로 계속 글을 발행해주는 그런 오토 포스팅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사용이 중지되어 직접 네이버 포스팅 템플릿을 만들어 거의 반자동 형태로 상품을 꼬박꼬박 포스팅 하고 있다.

 

 

한달동안 그렇게 하루에 1~2시간씩 나름 열심히 포스팅을 해봤다.

 

 

현재까지의 수익은 19,000원 정도다.

 

실제 수익이 발생했다.

 

맞다.

내가 들인 노동에 비해서는 정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하지만 기존에 블로그를 전혀 운영하지 않던 나로서는 한달동안 꽤나 많은것을 얻었다. 

 

가장 나에게 득이되었던 것은 꾸준한 포스팅이었다.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는게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정말이지 간단한 포스팅 작성에도 1~2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다. 뭔가 너무 있어보이게 글을 쓰려 했었고, 완벽하고 세련되게 포스팅 하려고 했었달까? 그러다 보니 글을쓰는 중간중간에도 몇번씩 위아래로 스크롤 해가며 수정을 해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었고, 쓸데없는 작업을 할때도 많았다.

 

마치 내 마음과 같아

 

그런데 그냥 각잡고 한달정도 글을 써보는 습관을 들이니 이제 간단한 포스팅 정도는 템플릿을 활용하여 10분~15분 컷으로 꽤 있어보이는 포스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한가지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점은 어떻게든 유입을 늘리려고 하다보니 블로그 생태계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

키워드 잡는법 부터 눈을 끄는 썸네일 제작, 유입율을 높이는 후킹방법 까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던 나에게는 이러한 공부 하나하나가 신세계였고 너무나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하루하루 뭔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다루듯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방문자도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실 현재까지의 수익 19,000원은 최근 몇일사이에 발생한 것이다. 내가 글을 포스팅하는 요령이 생기고, 뼈대가 붙으니 수익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아직 한참 부족하고 부업이라고 볼 수 없는 먼지수준의 수익이 발생한 상태이다.

 

 

귀여운 돈 같으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쿠팡 파트너스에게 고마운건 나에게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그덕분에 이렇게 버려진 티스토리 블로그도 다시한번 내 일기장처럼 활용 해 보고자 오늘도 외롭게 각잡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쿠팡 파트너스에 대한 글은 앞으로 연구와 공부를 계속 하면서 일기장 식으로 부업 카테고리에 포스팅 할 계획이다.

 

'대 유튜브 시대에 이게 무슨 시대를 역행하는 짓이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얼굴을 공개하고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할 용기가 없는 나로서는 당분간 블로그 포스팅에 푹 빠져살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수들은 쿠팡 파트너스 프로그램만으로 월수익 500~1,000만원까지 올리고 있다.

물론 숨은 고수들은 블로그도 몇개씩 운영할 것이고,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블로그, 다른 채널들도 여럿 가지고 있을것이다.

또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로도 정말 기가막히게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많다.

 

꾸준히~ 급하지 않게 하다보면 한달 밥값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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