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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리스의 IT

블로거라면 필수? 에버노트 탈퇴한 이유.

by Joblesskorea 2020. 7. 10.

블로거라면 거의 필수 생산성 앱이 되어버린듯한 에버노트를 유료로 사용하다가 탈퇴했다.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했거나, 아니면 오래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왔거나 아니면 아예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에버노트라는 메모앱은 한번쯤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그만큼 에버노트는 메모정리, 문서공유, 생산성 앱 분야에서 거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데 이 에버노트를 이용하면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정리해서 문서를 공유하거나, 아예 공유 문서를 만들어 내가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유를하거나 심지어는 공유 문서 인스턴트 페이지를 만들어 전자책으로 문서를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나처럼 티스토리에 '갓' 입문한 블린이(블로그 어린이) 단계라면, '갓' 생산성 앱인 에버노트의 유료사용을 심히 고민해 볼 단계인것 같다.

 

 

 

 

일단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공식적으로 에버노트 플러그인을 지원해서, 에버노트에서 작성한 글들을 간단한 해쉬태그 기능으로 티스토리에 불러올 수 있다.

 


 

티스토리 공식 - 에버노트 글 불러오기 플러그인

 

에버노트 글 불러오기 플러그인 오픈 안내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에버노트 글 불러오기 플러그인을 소개합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블로그에 글을 등록할 수 있��

notice.tistory.com

 


 

 

 

이것은 매우 편리한 기능으로, 에버노트에 글을 작성한 후 '티스토리'라는 태그만 남겨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대로 티스토리에서 에버노트에 저장된 글을 불러와 원하는 시간에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글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버노트 플러그인

 

또한, 이렇게 에버노트를 통해 티스토리에 발행된 글들은 자동적으로 텍스트는 물론이고 사진을 포함해서 차곡차곡 정리가 되어 백업이 되는데 이는 나중에 블로그를 이사할 경우라던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저품질을 먹더라도(다음이나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서 누락되는것) 에버노트에 저장된 글들을 베이스로 아주 편리하고 쉽게 이사를 갈 수 있다.

 

즉,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에버노트 앱 사용은 거의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 필자는 단 4일만에 에버노트를 탈퇴해 버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필자가 에버노트를 탈퇴한 이유.

 

 

 

에버노트 탈ㅋ퇴ㅋ

 

1.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에 적응되어 버렸음.

 

 

 

필자는 생각보다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가 불편하지가 않았다.

 

또한,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를 통해 글을 작성 후 반드시 메모장을 이용해 차곡차곡 폴더를 만들어 내 블로그의 글들을 백업 해 놓기 때문에, 굳이 에버노트의 백업기능이 필요하지 않았다.

 

물론, 현재 내 블로그에 쌓인 글들은 고작 100개 남짓한 수준으로 아직 블로그 운영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수작업으로 관리할만한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오직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만을 위해서 에버노트를 사용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 그냥 탈퇴해 버렸다.

 

 

에버노트가 물론 편리한 생산성 앱인것은 맞지만 아직은 나에게 많이 어색하다.

 

네이버 에디터와 티스토리 에디터에 적응이 되어서일까? UI자체는 에버노트의 그것이 더욱 직관적이고 깔끔하게 구성이 되어 있지만, 사진배치라던지 글씨체 설정 등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네이버 글쓰기 에디터,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한 두어번 에버노트를 통해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발행하다가 그냥 탈퇴해버렸다.

 

 

2. 에버노트 해킹 이슈. 직접 겪어봄.

 

 

에버노트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던 만큼, 간간히 해킹 이슈도 있다.

 

 

 

사용자의 비밀번호가 대량으로 털리는 해킹 이슈가 가끔씩 터지는데, 얼마전에도 에버노트의 사용자 계정들이 해킹되어 비밀번호가 털리는 일이 발생했었다.

 

필자는 에버노트 정도 되는 규모의 회사라면, 해킹에 대한 솔루션도 마련이 되어있겠거니 라고 생각하고 해킹을 당하는 계정들은 비밀번호가 정말 쉽거나 아니면, 계정보안이 허술한 계정들만 해킹을 당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내 에버노트 계정에도 수상한 로그인 기록이 감지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확인을 해보니, 내가 절대로 에버노트 앱에 로그인을 할 시간대가 아니었으며, 누군가 내 에버노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것같아 급하게 구글, 네이버 검색어에 '에버노트 해킹'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이미 꽤 많은 유저들이 에버노트 해킹에 시달리고(?)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사생활도 기록되는 메모, 생산성, 업무 어플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에버노트의 보안이 왠지 못미더웠다.

 

에버노트의 편의성이야 두말한다면 입이 아프지만, 아직 필자는 에버노트의 편리함 보다는 이질감(?)이 먼저 느껴진 상태에서 내 계정이 털렸다고 생각하니, 탈퇴버튼을 누르지 '않지 않을수가 없지 않을 수 없었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을수가 없지 않지 않습니다. - 장삐쭈 [기자회견]

 

 

 

3. 대체할만한 생산성 앱. 구글 노션은 무료.

 

 

 

 

 

필자의 경우, 에버노트를 갓 시작하는 입장에서 해킹까지 당해버리니(물론 단정은 지을 수 없습니다.) 뭔가 에버노트를 사용할만한 이유를 찾지못하고 탈퇴를 진행했다.

 

하지만, 만약 필자가 오랫동안 에버노트를 활용해 왔다면, 메모앱의 특성상 다년간 누적되고 쌓인 데이터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나는 그동안 그 어떠한 생산성 앱 및 메모앱을 따로 사용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에버노트를 버리고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리의 갓 구글 님께서 노션이라는 생산성 앱을 개인사용자에게 무료로 풀어버렸다는 소식을 확보했다.

 

필자는 안그래도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무료로 아주 잘 사용해왔기 때문에, 구글 노션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다.

 

대략적으로 구글 노션을 살펴보니, '스프레드시트 지원' 및 '블록' 단위로 문서 관리, 등등 기존 전통적인 생산성 앱들 보다는 아무래도 최근에 개발된 녀석이기 때문에 신선한 기능들이 몇가지 있었다.

 

 

다만, 영어기반이다 보니 한글메뉴가 아닌 영어로 노션을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직접 만져본 결과 상당히 유용한 생산성 앱이 될거라는 판단에, 기존 에버노트는 탈퇴처리하고 바로 구글 노션으로 노선을 바꿔버렸다.

 

구글 노션의 글쓰기 에디터

 

물론 티스토리의 에버노트 플러그인처럼 한방에 연동해서 글을 포스팅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하지는 못하겠지만, 티스토리의 글들을 노션의 글쓰기 에디터에 복붙을 해서 백업용도로만 구글의 노션을 활용을 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스토리의 글들을 구글 노션에 복붙한 결과

 

그리고, 반대로 구글 노션에 작성된 글을 티스토리 글쓰기 에디터에 복붙을 해도 크게 이질감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괜찮은 생산성 앱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무료다)

 

아무튼 이정도 기능만 있다면 괜찮겠다 싶어서 에버노트는 결국 탈퇴처리를 하게 되었다.

 

 

탈퇴는 여기에서.. (에버노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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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공유, 일정 관리 및 메모, 생산성 앱 분야에서 에버노트는 현재 최강자다.

 

 

필자도 에버노트를 몇번 사용해 보고 바로 멤버십 서비스를 가입했었던 만큼, UI도 직관적이며 깔끔하고 어떤 기기에서 메모를 작성해도 에버노트에서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함과 편안함, 그리고 10년이 넘는 에버노트의 역사 때문에 메모앱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에버노트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충성도가 높지 않은 고객이 해킹이슈를 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 계정에 수상한 로그인이 발생한 이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느껴졌던 에버노트의 UI 는 왠지 촌스러워 보였고, 에버노트의 편리한 '동기화' 버튼은 불특정 다수에게 내 사생활과 스케쥴들을 동기화 하게 될것 같아 약간의 부담스러움이 느껴졌다.

 

마 형이 실수할수도 있지 바로 노션으로 가버리기냐

 

 

구글 노션을 쓰고있는 지금, 티스토리의 '에버노트 글 불러기 플러그인'이 몹시 부럽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나는 굳이 에버노트 멤버십 서비스를 유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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