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0237754863 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다.
스팸전화라고 생각했지만 새롭게 휴대폰을 교체하여 스팸전화정보 어플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발신처의 정보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수롭지 않은 스팸전화 같아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최근에 서울쪽 업체와 일을 한 적이 있어 혹시나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전화번호를 구글링해 보았다.
그랬더니 ...
단순히 카드사나 뭐 햇살론 같은 스팸전화일것 이라고 추측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02-3775-4863 전화번호의 주인공은 바로 허본좌, 허경영 님이셨다.
(위키백과에는 왜인지 대한민국 가수로 인물등록이 되어있다. 허형답다.)
구글링, 그리고 네이버에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이미 나처럼 허본좌님에게 선택받으신 분들이 꽤 많으신듯 하다.
생각보다 후기들이 좋다. 아무생각 없이 일하시다가 받으신 분들도 있고, 바빠서 못받으신 분들도 있을텐데 대부분 만족하는 듯한(?) 댓글들이 보인다.
심지어 '허경영인줄 알았으면 받았을텐데..' 라고 후회 어린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도 계셨다.
사연을 들어보니 허경영 본좌 형님이 선거에 출마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19초짜리 스팸전화를 돌리고 계신 듯 하다.
네티즌들의 반응들을 살펴보니 일단 홍보는 확실히 된듯하다. 네이버에 허경영 전화에 대해 뉴스기사가 나오고, 허경영 연관검색어에는 '허경영 전화' 가 뜬다. 이정도면 바이럴 마케팅으로 성공하셨다.
0237754863 전화번호의 인터넷 반응들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받을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월요일이니 02번으로 시작하는 스팸전화는 왠만하면 받을 예정이다. 국민가수 허경영 형님은 달달한 보이스로 19초동안 무슨말을 했을까?? 몹시 궁금해지는 하루다.
(왠만하면 스팸차단 앱을 깔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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