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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리스의 잡솔

4,900원에 커피가 30잔? 버거킹 커피구독 이용후기

by Joblesskorea 2020. 3. 16.

당신의 최·애 햄버거는 무엇인가?

 

나는 원래 맥도날드의 빅맥 매니아 였으나, 요즘엔 햄버거가 먹고싶을때엔 무조건 버거킹으로 향한다.

내 최애 햄버거는 버거킹의 '치즈와퍼'로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를, 콜라 대신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나에게 풍성한 비주얼 만큼이나 감튀없이도 항상 최고의 포만감을 선사해준다.

 

킹갓 치즈와퍼

 

항상 나에게 풍성한 포만감을 안겨주는 버거킹에서 작년부터 월 4,900원만 결제하면 한달동안 하루에 한번 총 30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4,900원에 30잔 개꿀각? 버거킹 커피구독

 

'커피구독' 서비스는 미국 버거킹에서 2019년 3월 처음 서비스 했었는데, 한국에서도 2019년 12월부터 OK캐쉬백 앱을 통해 월 4,900원의 가격으로 아메리카노 쿠폰을 매일 1장씩 제공하는 커피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시작했다.

(처음 출시될때만 해도 기간한정 판매 서비스인듯 보였으나 아직까지 계속 판매중이다.)

 

집 근처에 버거킹 매장이 있어 1월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다.

 

 

버거킹 커피구독 서비스의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나처럼 매일매일 커피를 서너잔씩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서비스가 될 듯 하다. 커피를 좋아하고, 집근처에 커피구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버거킹 매장이 있다면, 커피값을 크게 굳힐 수 있다.

 

버거킹에서 원래 단품으로 판매되는 커피의 가격은 1,500원, 할인시 1,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4~5잔만 마셔줘도 이득이다.

(구독기간 중 총 30잔의 커피를 제공)

 

2.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다.

 

나는 원래 버거킹의 커피를 자주 마시고 있었다. 물론 일부러 커피를 마시기 위해 버거킹을 찾았던게 아니라 세트 메뉴 주문시 탄산음료를 피하기 위해 아메리카노로 변경해서 마셨었지만, 버거킹의 커피맛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커피 전문점의 커피의 향과 맛 수준에는 비비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비슷한 가격대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파우치' 제품들과는 격이 다르다. 저가형 커피중에서는 나름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나에게는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일종의 각성제의 역할만 제대로 해준다면 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아주 싸구려틱 하지만 않으면 합격이다.

 

버거킹 커피구독 서비스의 단점

 

1. 귀찮다

 

 

기간이 만료되어버린 내 아까운 쿠폰들

 

가끔 늦잠을 자느라 아침시간이 빠듯하거나 주말의 경우 굳이 시간을 내어 커피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러 집을 나서기가 매우 귀찮다.

 

결국 30일의 기간 중 15일 정도만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를 부지런히 이용했다. 

 

2. 아이스/핫 아메리카노를 전날 미리 정해야 한다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는 매일밤 자정이 넘으면 OK캐시백 앱을 통해 하루동안 사용이 가능한 커피쿠폰이 발급되어 매장에서 교환해 마시는 방식인데, 주문시 핫/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따로 지정할 수 없다. 매일밤 11시 이전 다음날 아침에 마시고 싶은 아이스 / 핫 아메리카노를 선택해줘야 한다. 

 

 

이건 나에게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면 모르겠지만, 그날 그날 감성과 기분에 따라 아이스 / 핫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고 싶은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가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던날에도, 전날 깜빡하고 미리 음료를 선택하지 못한 탓에 내손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버거킹의 핫 아메리카노를 호호 불어가며 억지로 마셨던 기억이 있다.

 

3. 매일매일 쿠폰이 발급되는 형태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은근히 귀찮은 부분이다. 매일매일 OK 캐시백 앱 쿠폰함에 하루동안 이용이 가능한 커피쿠폰이 발급되는데, 은근 귀찮다. 그냥 30번 횟수 카운팅이 가능한 한장짜리 쿠폰으로 발급해주면 더 편하고 쉽게 이용이 가능할 듯 하다.

 

4. 햄버거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

 

 

버거킹에서 커피구독 서비스를 런칭한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나같이 버거킹 햄버거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피만 달랑 교환해 챙겨 나가기가 쉽지않다.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며 덩달아 버거킹의 햄버거 제품을 같이 사오는 경우가 잦아졌었다.

 

커....커피한잔 주세여

 

이렇든 저렇든 원래 버거킹을 자주 이용하고 또 커피도 자주 마시는 사람으로서, 버거킹의 커피구독 서비스는 나에게는 괜찮은 서비스였다. 드라이브 쓰루로도 커피쿠폰 사용이 가능하니 출근하는 동선에 버거킹이 위치하고 있다면, 커피구독 서비스를 통해 커피값을 아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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