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는 절대 안올것 같던 30대가 되었고
어영부영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긴 30대 중반이 되었다.
뭐 아직 몸이 고장나는 곳 없이 건강하긴 하다만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20대 혹은 30대 초반과 같지 않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었고, 건강관리 목적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단과 영양제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나도 아저씨의 반열에 오른것을 인정하고 열심히 영양제를 챙겨먹어야 하는 나이이다.
그렇다면 30대 중반(남성)은 어떤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할까?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말이 많다.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기저기 찾아보고 수소문 해 보니 영양제는 본인의 생활 패턴과 몸상태에 따라 챙겨먹어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충 살펴보자면,
장 건강이 걱정될때 -> 유산균
간이 걱정될때 (잦은음주 등) -> 밀크씨슬, 우루사
눈건강이 걱정된다면 -> 루테인
뼈, 관절이 걱정되면 ->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혈관이 걱정되거나 생선을 자주 못먹는 상황이라면 -> 오메가3
피로감이 잦다면 -> 비타민B
잘 모르겠고 챙겨먹기 귀찮다 싶으면 -> 이것저것 성분 많이 들어간 멀티비타민
이런식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ㅎ.
물론, 정확한 의료기관에 방문해 건강진단으로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알맞는 영양제들을 챙겨먹어야 하겠지만 영양제는 말그대로 매일매일 나를위한 보험을 드는 느낌으로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름 나만의 나를위한 영양제 플랜을 세워보았다.
1. 멀티비타민
음. 과일을 참 좋아하고 자주 먹긴 하지만 그래도 멀티비타민을 먹으면 왠지(?) 심적으로 든든~하기도 하고 그래서 매일매일 챙겨먹는다. 다만, 멀티비타민의 탈을쓴 비타민C 위주의 뻥 비타민들도 많으니 성분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대충 비싼게 좋은게 많이 들어가 있더라 라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2. 오메가3
밖에서 밥을 사먹는 경우가 많아서 오메가 3를 챙겨먹기 시작했다. 게다가 생선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알약으로라도 등푸른 생선 냄새를 맡기 위해 섭취하고 있다. 너무 싼 제품을 고르면 정말 등푸른 생선냄새가 신선하게 내 입으로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할것.
3. 비타민D
내 생활패턴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광합성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타민D를 추가로 챙겨먹기 시작했다. 비타민D를 먹는 대신 따뜻~한 나라에 여행가서 썬베드에 누워 마음껏 광합성을 하는것이 심신이 편안~ 하겠지만 우리는 바쁜 사회인이니까 햇빛볼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비타민D를 챙겨먹도록 하자.
4. 루테인
음.. 현대인의 숙명인것인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보는 업무의 폐혜인것인가? 요즘들어 눈이 뻑뻑하다. 온라인게임을 10시간씩 내리 밤새면서 플레이해도 총기있고 쌩쌩하던 나의 20대의 눈이 아니다. 노안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1그람이나마 덜어보려고 루테인을 먹고 있다.
5. 홍삼
추운 겨울 한정 스페샬 에디션으로다가 홍삼도 챙겨먹고 있다. 내가 삼이 잘 받는 체질인지, 아닌지는 1도 모르겠으나 그냥 추울때 홍삼드링킹 해주면 무언가 따땃~해 지는 기분이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크게 주는 녀석이다.
6. 프로폴리스
나이먹는것에 대한 소심한 저항이다. 항산화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프로폴리스를 매일매일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뭐랄까, 나이를 먹는것을 피할 수 없다면 프로폴리스 알약 하나를 매일 삼킴으로써 "나이따윈.." 이라고 속으로 소심한 반항을 하는 느낌이랄까? 심리적으로 피로감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
이렇게 한웅큼의 영양제를 매일매일 흡입하다보면 잠시 현타가 오기도 한다.
얼마나 오래 살려고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먹나 싶다가도 그래도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은 날에는 왠지모르게 피곤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있어 더욱 경건하게 영양제를 챙겨먹게 된다.
아 나도 약쟁이가 다 된것인가?
아프지 말자. 아프면 서럽다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필수 영양제는 다음과 같다
1. 종합영양제
2. 오메가3
3. 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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